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배 '삼수' 나선 신진서, 이세돌의 '최고 상금'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연속 준우승' 신진서, 삼성화재배 '2전 3기' 우승 노린다

삼성화재배 우승하면 이세돌의 연간 상금 14억원 경신 확실시

연합뉴스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부동의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신진서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2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 세계 기전 우승에 도전한다.

34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지키는 '절대 1강' 신진서는 그동안 LG배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중국이 주최하는 춘란배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유독 삼성화재배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신진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확산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 랭킹 1위 커제와 결승 1국에서 충격적인 '마우스 오작동' 사고로 인해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2020년 삼성화재배 결승 1국에서 '마우스 오작동'으로 패한 신진서
[사이버오로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신진서는 지난해에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1승 2패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2전 3기'에 나서는 신진서에게 올해 삼성화재배에 대한 우승 의지는 여는 대회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본선 첫 관문인 32강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중국 랭킹 6위 미위팅이다.

미위팅은 얕볼 수 없는 강자인 건 분명하지만, 통산 상대성적에서는 신진서가 8승 1무 4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LG배에서 우승한 신진서.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서가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만약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바둑계에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25일 현재 신진서의 올해 상금 누적액은 10억9천356만1천319원이다.

3년 연속 연간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지난해 세웠던 자신의 연간 최고 상금액 10억5천981만5천330원을 이미 넘어섰다.

신진서는 지난 2월 메이저 세계기전인 LG배에서 우승하고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서는 막판 4연승으로 우승을 견인했다.

또 GS칼텍스배에서 5연패를 이룩한 신진서는 국수산맥배와 쏘팔코사놀배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바둑리그에서는 1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이날 현재 70승 1무 12패 승률 0.85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세를 몰아 삼성화재배에서도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억원을 받는다면 신진서의 올해 누적 상금은 13억9천여만원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

은퇴한 이세돌 9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이세돌 9단이 수립한 역대 연간 최고 상금 14억1천33만7천670만원에 불과 1천670여만원 차이로 따라붙게 된다.

이 경우 올해 1승당 1천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신진서가 남은 대국에서 한 두 판만 이기면 이세돌의 역대 최고 상금액을 새로 쓰게 된다.

신진서는 삼성화재배 이후 11월과 12월에는 LG배와 춘란배에서 8강전과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만약 신진서가 LG배와 춘란배 8강 또는 4강에서 탈락하면 올해 상금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내년 초 열릴 예정인 양 대회 결승까지 오르면 최종 상금 역시 내년 상금으로 집계된다.

연합뉴스

2회 연속 농심배에서 한국의 역전 우승을 견인한 신진서.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12월에는 중국바둑리그에서 14·15라운드와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신진서는 중국리그에서 1승당 2천만원 이상의 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신진서의 출전 가능성이 작지만, 농심배 2차전이 11월에 열리고 제1회 란커배는 12월 하순 32강전과 16강전을 벌인다.

즉 신진서가 삼성화재배에서 우승만 차지한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세돌이 세웠던 역대 최고상금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신진서의 전성시대를 지켜보는 바둑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역대 연간 상금 5위>

순위기사상금연도
1이세돌14억1천33만7천670원2014년
2박정환12억855만6천920원2018년
3신진서10억5천981만5천330원2021년
4신진서10억3천860만8천원2020년
5이창호10억1천943만7천140원2001년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