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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팬들과 함께...'17년 만의 우승' 울산의 특별한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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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울산)] 울산 현대는 최종전을 앞두고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특별한 출근길을 진행했다.

울산 현대는 23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 스코어는 0-0이다.

17년 만의 우승. 울산이 드디어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울산은 지난 3시즌 동안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매번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하며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도 몇 차례 승점을 잃는 경기가 발생했고, 전북 현대가 턱 밑까지 추격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승부처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바로 35라운드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였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이 연달아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북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울산은 지난 강원 원정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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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 밖 분위기는 킥오프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7년 동안 그토록 원했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다. 울산 구단을 선수들만큼이나 우승을 염원했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수들이 관중 입장 게이트로 출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울산과 상대팀은 지하에 마련된 선수 전용 게이트를 통해서 출입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에 앞서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킥오프 1시간 30분 전쯤 선수단 버스가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을 필두로 이청용, 조현우, 김태환, 조수혁, 마틴 아담 등이 차례로 버스에 내렸다.

선수들을 팬들의 환호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또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서있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제주전이 끝나면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때도 충분히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도 조금이라도 팬들과 시간을 갖기 위한 울산 구단의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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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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