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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인 가구 39%…서울 가구 수, 8년 뒤 감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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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인 가구 39%…서울 가구 수, 8년 뒤 감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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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가구추계’ 발표

부부 가구, 2050년 20% 돌파
두 집 중 한 집 ‘고령자 가구’
‘젊은층 유입’ 세종은 증가세

서울과 부산, 대구 등 국내 주요 대도시의 가구 수가 30년 뒤 현재보다 많게는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2030년부터 가구 수가 줄기 시작해 2050년에는 지금에 비해 15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20일 시·도별 장래가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추계 결과 2050년까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구 감소세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오는 2029년까지 가구 수가 412만6000개로 늘었다가 203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 379만9000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과 대구는 2029년, 경기는 2045년부터 가구 수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대비 2050년 가구 수 증감 예측치를 보면 서울(-15만5000가구·-3.9%), 부산(-14만8000가구·-10.6%), 대구(-9만2000가구·-9.4%), 울산(-3만2000가구·-7.2%) 등 특별·광역시 위주로 가구 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2050년 기준 국내 시·도별 가구 수는 1·2위인 경기(658만2000가구)와 서울(379만9000가구)의 차이가 더 벌어지고, 경남(138만5000가구)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꾸준한 출생률 감소세 등으로 인해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신생 도시인 세종의 경우 젊은층 인구의 유입이 늘면서 한동안 가구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국 기준 2020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특별시와 광역시에서는 그 전에 인구 감소가 시작됐다”며 “세종은 계속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으며 출생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향후 가구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2.37명에서 2050년 1.91명까지 줄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도 세종(2.05명)과 경기(2.02명)를 제외하면 전국 15개 시·도의 평균 가구원 수가 2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 기준 가구원 수가 가장 낮은 시·도는 강원과 경북(각 1.77명)일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1인 가구가 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가 줄어드는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결과다. 2050년 전국 기준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39.6%로 추계됐는데, 이는 2020년(31.2%) 대비 8%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17개 시·도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도는 강원(44.1%)이었으며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세종(36.2%)이었다.


부부만 함께 사는 부부 가구 비중도 전국에서 증가해 2050년 기준 17개 시·도에서 모두 2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은 2020년에서 2050년 사이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전국 평균 22.4%에서 2050년 49.8%로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구 중 하나는 고령자 가구가 된다는 뜻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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