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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에릭슨 “메타버스, 5G 시장서 이미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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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보고서 소비 트렌드 발표

헤럴드경제

전세계 5G(세대) 통신 시장에서 메타버스(가상세계)가 주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릭슨은 20일 자사 컨슈머랩 보고서 ‘5G: 넥스트웨이브(Next Wave)’를 통해 전세계 5G 관련 주요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글로벌 37개국 4만9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5G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다.




이번 보고서는 통신사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5G 요금제와 결합하며 나타난 행동 변화를 다뤘다. 5G 이용자 중 47%가 3개 이상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상된 비디오 및 증강 현실(AR) 앱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5G 이용자들의 평균 AR 콘텐츠 사용 시간은 2020년 1시간에서 2022년 2시간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AR·VR(가상현실) 등 XR(혼합현실) 관련 서비스를 매주 이용하는 5G 사용자의 절반은 “AR 앱이 향후 2년 내 스마트폰에서 XR 헤드셋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5G 아이폰 이용자 중 69%는 이미 경량 XR 헤드셋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반면 4G 소비자는 3분의 1만이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XR(혼합현실) 기능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5G 소비자가 혼합 현실 글래스의 잠재력에 대해 더 긍정적이다. 미래의 디바이스를 가장 먼저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5G 사용자는 4G 사용자보다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주당 평균 1시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2025년에는 모바일 기기에서 매주 2시간 더 많은 비디오 콘텐츠를 소비할 전망이다. 이 중 1.5 시간은 AR·VR 글래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보고서는 5G 채택 속도, 소비자 요구 충족 여부, 5G 관련 스마트폰 활용 변화, 네트워크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최소 30%가 2023년 안에 5G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예측했다. 37개 시장에서 최소 5억1000만 명의 소비자가 5G를 채택할 전망이다. 5G 수익 창출 모델은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은 5G 제품이 더 많은 데이터와 속도를 넘어 특정 요구 사항에 대한 주문형 맞춤형 네트워크 기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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