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보고서 소비 트렌드 발표
전세계 5G(세대) 통신 시장에서 메타버스(가상세계)가 주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릭슨은 20일 자사 컨슈머랩 보고서 ‘5G: 넥스트웨이브(Next Wave)’를 통해 전세계 5G 관련 주요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글로벌 37개국 4만9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5G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다. |
이번 보고서는 통신사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5G 요금제와 결합하며 나타난 행동 변화를 다뤘다. 5G 이용자 중 47%가 3개 이상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상된 비디오 및 증강 현실(AR) 앱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5G 이용자들의 평균 AR 콘텐츠 사용 시간은 2020년 1시간에서 2022년 2시간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AR·VR(가상현실) 등 XR(혼합현실) 관련 서비스를 매주 이용하는 5G 사용자의 절반은 “AR 앱이 향후 2년 내 스마트폰에서 XR 헤드셋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5G 아이폰 이용자 중 69%는 이미 경량 XR 헤드셋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반면 4G 소비자는 3분의 1만이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XR(혼합현실) 기능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5G 소비자가 혼합 현실 글래스의 잠재력에 대해 더 긍정적이다. 미래의 디바이스를 가장 먼저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5G 사용자는 4G 사용자보다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주당 평균 1시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2025년에는 모바일 기기에서 매주 2시간 더 많은 비디오 콘텐츠를 소비할 전망이다. 이 중 1.5 시간은 AR·VR 글래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보고서는 5G 채택 속도, 소비자 요구 충족 여부, 5G 관련 스마트폰 활용 변화, 네트워크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최소 30%가 2023년 안에 5G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예측했다. 37개 시장에서 최소 5억1000만 명의 소비자가 5G를 채택할 전망이다. 5G 수익 창출 모델은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은 5G 제품이 더 많은 데이터와 속도를 넘어 특정 요구 사항에 대한 주문형 맞춤형 네트워크 기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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