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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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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영국 물가지수 예상치 상회에 부담… 224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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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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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2240선이 깨졌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양적 긴축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고, 뒤이어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확대된 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내린 2237.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포인트(-0.03%) 하락한 2249.35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전날 BOE가 양적 긴축을 연기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시장을 짓누른 탓이다. 하지만 낙폭 과대 인식으로 코스피는 10시 37분경 2266.80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지수는 약세로 전환했고, 장 막판 빠르게 하락폭을 키우면서 2240선도 깨지고 말았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5억원, 82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80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날 변동성 장세와 관련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영국의 9월 CPI가 전년 대비 10.1%로 지난달 발표된 9.9%와 예상치 10.0%를 상회하면서 주식시장 하락이 확대됐다”며 “높은 영국 물가 여파로 파운드화가 약세 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촉발 했으며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확대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며 “대체로 시장은 실적에 초점을 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2.52%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뒤이어 의료정밀(-1.68%), 유통업(-1.28%), 통신업(-1.19%), 서비스업(-1%), 전기전자(-0.86%), 의약품(-0.85%), 음식료업(-0.8%), 증권(-0.69%), 기계(-0.61%)가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82%), 철강금속(1.14%), 보험(0.2%), 운수창고(0.13%)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3.03%), LG화학(-2.95%), 기아(-0.14%), NAVER(-2.32%)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7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17%)는 상승 했다. 현대차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53포인트(-0.94%) 내린 69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3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40%), HLB(-4.37%), 카카오게임즈(-2.55%), 펄어비스(-0.12%), 셀트리온제약(-2.60%)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34%), 엘앤에프(3.98%), 에코프로(2.62%), 천보(4.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아주경제=양성모 기자 paperkill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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