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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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만났다. 신 변호사는 “선생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의 실패를 들었다. 나 역시 동감”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선생과의 만남’이란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 을지로에서 만남을 가진 뒤 용산까지 함께 걸었다는 두 사람은 다음의 전망에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윤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으로 연명해나가는 비참한 운명으로 떨어질 것 ▲이는 보수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 등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를 막기 위해 “적어도 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하여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란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또 두 사람은 “국힘당의 지지율은 25~30%로 고착돼 있는데, 중도층의 표를 다수 끌어올 인물이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돼야 한다”는 뜻에도 의견이 맞았다고 한다.
다만 신 변호사는 “하지만 나는 이것이 유일한 방책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다른 방책도 있다”며 “그것은 공정세상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침들을 발표하여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변호사는 김 전 위원장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일을 언급했다. 신 변 호사는 “그(김 전 위원장)에게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보수를 살린 ‘보수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주어도 조금도 어색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선생은 윤석열 후보와의 불화 끝에 갈라섰고, 나는 윤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였다. 이 불행한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뵙고 더 물어볼 요량”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24일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초구 자택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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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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