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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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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발표 연기'에 커진 침체 우려…상하이 홀로 0.13%↓[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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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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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 도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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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전날 미국의 긴축 우려에 추락했던 일본, 대만, 홍콩 증시는 간밤 영국의 감세안 철회와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아시아에서 유일한 상승을 기록했던 중국 본토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연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이날 홀로 하락으로 마감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13%) 떨어진 308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3분기 GDP 성장률, 9월 산업생산,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부동산개발투자 및 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일정을 별다른 이유 없이 연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등 각종 이벤트가 예정된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한 중국 당국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해석,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7일 제20차 당대회의 간쑤성 대표단 좌담회에 참석해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지금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점치고 있다. ING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GDP 발표 연기는 당국이 시장의 변동성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우리를 중국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80.35포인트(1.42%) 오른 2만7156.1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상승 폭은 450포인트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전날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와 미 주요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하자 도쿄 시장에도 투자 열기가 되살아났다. 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한 때 3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출 관련 기업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미국 증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 자취안 지수도 전일 대비 158.63포인트(1.22%) 뛴 1만3124.6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200.89포인트(1.23%) 오른 1만6817.53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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