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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만화와 웹툰

[만화신간] 그 길로 갈 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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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웹툰 네비게이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그 길로 갈 바엔 = 재활용·약국·서글·각종모에화·하양지 지음.

웹툰 '연민의 굴레'를 그린 재활용 작가와 '언럭키 맨션'의 약국 작가 등 젊은 작가 다섯 명이 일탈을 주제로 비슷한 듯 다른 단편 만화 5편을 엮었다.

학교를 땡땡이치고 오빠의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대신 전하러 여동생,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탈출한 장녀, 토사물로 점을 치는 무녀와 동생 등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내달린 인물들의 크고 작은 모험을 담백한 흑백 톤의 그림에 담았다. 지난해 '여자력'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젊은 만화가 테마 단편집 시리즈다.

문학동네. 33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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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존 포슬리노 그림. 강나은 옮김.

미국의 생태주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각을 간결하게 정리한 그래픽 노블이다. 소로의 저서인 '월든', '시민 불복종', '걷기'와 일기 속의 문장들을 모아 단순한 그림체의 만화와 함께 배치했다.

그간 고전 '월든'을 선뜻 펼치지 못한 독자라도 이 그래픽 노블을 통해 소로가 말하고자 했던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과 자연의 소중함,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지향을 엿볼 수 있다.

알에이치코리아. 128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웹툰 내비게이션 = 조경숙·조익상·박범기 ·성상민 지음.

매일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없이 많은 웹툰이 쏟아진다. 이 책은 웹툰 홍수 속에서 막상 읽을만한 작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자처한다.

먼저 웹툰의 역사와 산업적 가치, 작가·PD·평론가 등 웹툰 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강풀의 '순정만화'부터 리디 논픽션 레이블 '난 슬플 때 봉춤을 춰'까지 독자들이 한 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작품 100편을 뽑았다. 상황별로 읽기 좋은 작품, 합정만화연구학회의 '올해의 합정만화상' 수상작도 수록했다.

냉수. 352쪽. 1만8천800원.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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