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꼽은 우승후보, 단연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V리그미디어데이]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2. 10. 18.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청담=정다워기자] 대한항공 5표. 현대캐피탈 2표.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국내 최고의 세터 한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오은렬, 김규민 등 국내 선수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외국인 선수 링컨도 제 몫을 한다. 전 포지션에 걸쳐 빈 틈이 없는 만큼 최대 적으로 꼽힌다.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는 역시 한선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은 한국 최고의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조직력이 제일 낫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좋은 세터가 있다”라고 같은 맥락의 말을 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세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선수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도 다른 팀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멤버 구성이 가장 좋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오고 있다. 팀이 탄탄하다”라고 평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미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큰 동기부여가 있다. 선수들을 위해 우리 팀을 선택하겠다”라며 자신의 팀을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두 사령탑의 지명을 받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우승에 가장 가깝다. 좋은 외국인 선수가 왔고, 기존 선수도 좋다.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라고 평가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충분히 좋은 국내 자원이 있다. 좋은 외국인도 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선수를 뽑았다. 2년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2년간 봄배구에 나서지 못한 최태웅 감독은 “이번시즌에는 대한항공을 괴롭혀보고 싶다. 쉽게 우승하지 못하게 하고 싶다. 기필코 막아보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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