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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I 뉴스분석 인플레 어조지수 개발…"물가 4분기 하락 가능성"

아주경제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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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I 뉴스분석 인플레 어조지수 개발…"물가 4분기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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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0여년 간 188만 여 뉴스기사에 반영된 단어를 인공지능(AI)으로 수집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어조지수 모형을 개발·연구한 결과 올 4분기 물가 상승률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정점을 지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한은은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이용한 인플레이션 어조지수 개발 및 시사점'(BOK 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뉴스기사 분석을 바탕으로 1~2분기 후의 소비자물가 추이를 예측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년간 물가 관련 키워드로 조회되는 188건의 뉴스 기사 6406만 개 문장을 수집해 연구원들이 이 중 5천 개 뉴스 기사 문장을 인플레이션 어조 기준으로 상승과 중립, 하락으로 분류했고, 이를 가지고 AI를 훈련해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인플레이션 어조지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 어조지수 고점 또는 저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고점 내지 저점을 1~2분기 시차를 두고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조지수는 1분기 0.519에서 2분기 0.561로 상승했다가 3분기 0.303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어조지수가 상승했다가 3분기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어조지수가 1~2분기 선행하는 만큼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분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9~10월 데이터를 통해 어조지수를 산출한 결과 다시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은 시각이다.

한은 관계자는 "어조지수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수입 물가,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물가 관련 모든 키워드를 포함한 뉴스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생산자물가지수나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한 개 변수만으로 분석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물가 상승 추이를 전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에는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통해 텍스트 데이터를 다양한 경제분석에 활용하고, 내부적으로도 문서 요약, 분류 등 업무 생산성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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