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 ondol@yna.co.kr |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는 20·30대 청년층보다 6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의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취업자는 452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가 9만6천명 늘어 전체 제조업 취업자 증가분의 39.9%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0.7%·5만명), 50대(18.9%·4만5천명), 40대(13.9%·3만3천명), 20대(6.8%·1만6천명) 순으로 취업자 증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10대에서는 6천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에도 1년 전보다 17만6천명 늘었는데, 마찬가지로 60대 이상(58.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8월 제조업 취업자 증감을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명 이상(8만4천명), 100∼299명(8만2천명), 30∼99명(5만4천명), 10∼29명(3만2천명), 5∼9명(3만1천명), 1∼4명(-4만3천명)등이었다.
규모가 클수록 취업자 수가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종사자 규모가 5∼9명(3만명)인 영세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100∼299명(1만9천명), 10∼29명(1만6천명), 300명 이상(1만4천명), 30∼99명(1만1천명), 1∼4명(7천명) 순이었다.
30대 제조업 취업자는 30∼99명 규모 사업장(3만6천명)과 300명 이상 사업장(2만7천명)에서 늘고, 100∼299명(-6천명), 5∼9명(-4천명), 10∼29명(-3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20대 제조업 취업자는 100∼299명 사업장(5만명)과 300명 이상 사업장(8천명)에서 늘고 그보다 작은 규모에서는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달에도 1년 전보다 22만7천명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제조업 상승세 지속, 상용직 중심 증가 등은 긍정적이지만, 고령자 중심 취업자 증가와 청년층 취업자 증가 폭 둔화 등은 한계"라고 평가했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고물가, 금리 인상, 수출 증가세 둔화 등 하방 요인이 많아 향후 흐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그래픽] 제조업 취업자 증가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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