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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3번째 우승별' 울산, 17년 만의 K리그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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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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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울산은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A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엄원상, 40분 마틴 아담이 연속 골을 넣어 강원FC에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이로써 22승 10무 5패로 승점 76을 쌓은 울산은 1경기를 남겨놓고 2022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2위(승점 67·19승 10무 7패) 전북이 오늘 오후 4시 30분 킥오프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37라운드, 최종 38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해도 울산과 격차를 뒤집을 수 없습니다.

앞서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섰던 울산은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궜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3차례 연속 준우승에 이은 값진 우승입니다.

울산은 과감한 투자로 챔피언 타이틀을 노릴 만한 전력을 구축하고도 매번 '뒷심'을 내지 못하고 3시즌 연속으로 전북에 우승을 내줬습니다.

선수와 각급 대표팀 지도자, 행정가로 두루 활약해온 홍명보 울산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자신이 이끄는 팀에 챔피언 타이틀을 안겼습니다.

선수로 나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에 앞장서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지휘한 홍 감독은 2022년 프로축구 정상에 서며 '홍명보 대운 10년 주기설'을 입증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통산 10번째이자 리그 6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전북은 오는 27일(원정)과 30일(홈), FC서울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전에서 올 시즌 유일한 우승에 도전합니다.

강원은 그대로 5위(승점 49·14승 7무 16패)에 자리했습니다.

강원은 울산전 22경기 연속 무승(4무 18패)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2012년 7월 울산 원정(2대 1) 경기 이후 10년째 한 번도 울산에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울산은 초반부터 레오나르도, 바코를 앞세워 강원 진영을 몰아쳤으나 강원 콜키퍼 유상훈의 거듭된 선방에 막혀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김대원, 양현준 등 빠른 공격수를 앞세워 틈을 노리던 강원은 전반 20분 김진호의 헤더 패스를 이정협이 쇄도하며 마무리해 울산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서 김진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울산은 후반 31분 레오나르도의 백패스를 바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강원은 후반 20분 김대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앞서 강원 정승용이 울산 박용우를 제치고 골지역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바코의 발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대원은 오른쪽 상단으로 슈팅해 자신의 시즌 12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후반 21분 바코를 빼고 장신 공격수 마틴 아담을 투입했고, 이 용병술이 적중했습니다.

후반 29분 이명재가 높이 올려준 공을 아담이 백헤더로 연결하자 골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엄원상이 오른발 발리슛을 날려 경기 동점 골이자 울산의 우승을 굳히는 골을 넣었습니다.

울산은 이어 후반 40분 이규성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대 반대편의 김기희가 헤딩 패스로 문전으로 연결하자 아담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몸으로 밀어 넣어 역전 골을 넣었습니다.

1골 1도움을 올린 아담은 36라운드 전북전에서 동점 골과 역전 골을 책임진 데 이어 또 한 번 울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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