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외환시장에 각별한 경계감...쏠림 땐 적기 조치"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2022.10.13.

미국 소비자물가가 9월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 가운데 우리 정부가 금융·외환시장에 과도한 쏠림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오전 8시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이후 국내 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전월대비 0.4%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전년동월대비 8.1%, 전월대비 0.2%)를 상회한 수치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CPI 발표 후 미국 주식시장은 개장 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 유입, 영국의 금융 불안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점차 완화해 큰 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방 차관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점검 체계를 토대로 국내외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적기 조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다 해달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경제주체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기 발표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라"며 "필요 시 추가방안도 적극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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