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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예술 같은 2골로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 케인이 패스를 찔러주는 순간.
손흥민이 거침없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내달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찌릅니다.
손흥민은 1대 0으로 뒤지던 전반 20분 첫 슈팅을 동점 골로 만든 뒤 검은 완장을 꺼내 입을 맞추고 하늘을 가리키며 최근 세상을 떠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했습니다.
전반 36분에는 좀처럼 보기 드문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엄청난 슈팅!]
[막을 수가 없는, 깜짝 놀랄 골입니다!]
호이비에르의 크로스에 정확한 타이밍으로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찢을 듯한 원더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6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기록했는데 선방에 막혀 해트트릭을 놓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지칠 줄 모르는 돌파로 상대 투타의 경고 2장을 유도해 퇴장을 이끌었고, 후반 41분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최고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주간 MVP 후보에 올랐고, 손흥민의 결승 골은 최고의 골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왼발로 정말 잘 찼습니다. 솔직히 슈팅을 한 뒤 저도 보지 못할 정도로 공이 빠르게 날아갔습니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3대 2로 이긴 토트넘은 마침내 조 1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서승현·엄소민)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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