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억3100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 전에 주식을 취득했고,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비상계단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이동 과정에서 자신을 따라온 기자들에게 “왜 주식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먼저 한 기자가 이 대표 뒤에서 “조간에서 주식 보유 관련 언급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뉴스1 |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비상계단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이동 과정에서 자신을 따라온 기자들에게 “왜 주식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먼저 한 기자가 이 대표 뒤에서 “조간에서 주식 보유 관련 언급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이 대신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저희가 대변인이 있으니까요”라고 짧게 말했다. 그러자 이 기자는 “대변인이 모른다고 말해서 그런데요”라고 했다. 이때 이 대표가 “대변인이 왜 모른다고 했을까”라고 했다.
계단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이 대표는 기자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 옆에서 기자가 “잘 모른다고 해서 직접 여쭤보게 됐습니다. 혹시 주식투자를 왜 하신건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왜 대선 이후에 주식 투자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시 옆에 있던 김 의원이 “길에서 가면서 하기가 그러니까요”라고 답을 대신했다. 이후에도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이 대표는 앞만 보고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주차된 검은색 차량에 탑승한 뒤 국회를 떠났다.
한편 국회가 지난달 27일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예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해군에 함정과 관련한 납품을 하는 업체들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방위원인 이 대표가 해당 주식을 소유했다면 직무 관련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입장을 내고 “해당 주식은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에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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