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하드록 비트에 힘있는 보컬 특징
멤버 전원 안무·가창 뛰어나 편차 없는 무대 소화력 선보여
해외에서도 팬덤 형성…오는 11월 유럽 투어 떠날 예정
걸그룹 드림캐쳐.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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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결성돼 전세계적 스타 그룹으로 활약하고 있는 여류 아이돌 그룹 ‘드림캐쳐’가 자신들의 음악적 색채와 활동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드림캐쳐는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드문 ‘여류 록(메탈) 그룹’이다. 헤비메탈 및 하드록을 표방하는 드림캐쳐의 음악은 일렉트릭 기타나 드럼 등 밴드군의 강렬한 비트에 힘있는 여성 보컬이 더해진 형태로 진행된다. 여기에 멤버들 모두 안무에도 뛰어나 시청각적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멤버는 ‘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한동은 한국어에 능통한 중국 국적자이다.
이들은 앞서 2014년에는 5인조 그룹 ‘밍스’로 데뷔해 여느 아이돌 그룹과 같이 활기차고 밝은 기조로 활동했으나, 이내 해체한 뒤 가현과 한동을 영입해 지금의 드림캐쳐로 재결성한 것이다.
드림캐쳐는 12일 연합뉴스 등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다크(dark)한 장르를 우리가 개척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뿌듯해하며 운을 뗐다.
드림캐쳐는 “데뷔 초와 다르게 록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각자 찾았다”며 “그래서 녹음할 때 시간 단축도 많이 됐고, 작곡가들도 디렉팅(음악적 지시)을 잘 해줘서 곡에 더욱 어울리게 부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우리 MR(반주)이 센 편인데, 알아서 세게 부르는 걸그룹이 됐다”며 웃기도 했다.
멤버 지유는 “얼마 전에 우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목소리만 들려주고 누군지 맞히는 콘텐츠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분위기가 다크하다’는 것을 듣고 바로 드림캐쳐를 맞추시더라”고 전했다.
밍스에서 드림캐쳐로 전환하던 시기에 대해 시연은 “나는 밍스 때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내가 그런 성격이 아닌데도 ‘귀여운 척’을 하는 게 힘들었기에 드림캐쳐로 넘어오면서 내게 맞는 옷을 입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드림캐쳐를 매우 사랑한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림캐처의 인기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은 데뷔해인 2017년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한 데 이어 같은해 브라질 공연에서는 예매 10여분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2018년 유럽 7개국 월드 투어를 소화하는 등 해외에서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외국에서의 높은 인기 비결에 대해 멤버들은 “K팝 아이돌 가운데 록·메탈 장르의 노래를 하면서 안무를 소화하는 팀이 드문 편인것 같다”며 “독특한 콘셉트가 잡혀 있고, 보고 듣는 재미도 있다 보니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렸다.
유현은 “(다크한 콘셉트는) 우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확고히 해 주는 장점이 있다”고 짚었고, 수아는 “위엄과 강렬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밝혔다.
드림캐쳐는 오는 11월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프랑스 등지를 순회하는 유럽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인터뷰 말미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멤버 한동은 “연말 TV 음악 축제 무대에 꼭 서고 싶다”며 “저희는 노래가 좋아서 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반응이 무척이나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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