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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주형 선수가 20세 3개월에 PGA 투어 2승을 달성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보다 빠른 기록인데요.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주형은 최종라운드에서 세계랭킹 4위 캔틀레이와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두둑한 배짱과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5타를 줄여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균형이 깨졌습니다.
캔틀레이가 치명적인 티샷 실수로 급격히 무너졌고 김주형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합계 24언더파, '72홀 노보기 플레이'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해 상금 20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8월 임시 회원 신분으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정회원이 된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 맹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만 20세 3개월에 두 번째 우승까지 달성해 1996년 타이거 우즈가 작성한 PGA 2승 기록을 26년 만에 6개월 앞당기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김주형 : 몇 달 전까지 미국에서 전혀 존재감이 없던 제가 벌써 PGA 투어 2승을 거두고 타이거 우즈와 비교되다니 영광입니다. 꿈이 이뤄졌습니다.]
샷 이글을 기록한 김성현이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임성재와 김시우까지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올랐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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