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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학폭의혹' 박혜수, 2년 만의 복귀 어땠나…말간 얼굴+여고생 변신[27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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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학폭 의혹 이후 두문불출하던 배우 박혜수(28)의 신작 영화 '너와 나'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인 '너와 나'는 작품성과 독창성을 갖춘 독립영화 신작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 특히 영화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넷플릭스 시리즈 'D.P.'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박혜수는 주인공 세미 역을 맡아 하은 역 김시은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두 여고생의 심란하고도 찬란한 하루를 담는다. 교실에서 잠을 자다 불길한 꿈을 꾼 세미(박혜수)가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단짝 친구 하은(김시은)을 찾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엇갈리고, 사소한 오해는 소녀들을 흔들어놓는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소녀의 감정을 빙빙 둘러가며 그려가던 영화는 어느덧 짐작치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마음을 쿵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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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하얗게 부서지는 햇살 아래 두 소녀를 눈부시게 담는다. 경험이라도 한 듯 놀랍도록 세밀하게 10대 여고생의 심리를 포착해냈다. 동시에 희열과 슬픔이 공존하는 순간을 담아내며 배우 조현철이 아닌 감독 조현철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학폭 의혹에 발목잡혔던 박혜수는 오랜만에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보인다.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말간 얼굴과 특유의 분위기로 위화감 없이 교복입은 여고생 캐릭터에 쏙 녹아난다. 공백기가 실감 안 나는 모습으로 마음 고생 중인 소녀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다음 소희'로 주목받은 김시은 또한 돋보인다. 이들 외에도 시선을 붙드는 카메오를 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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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혜수는 9일과 10일, 11일 진행되는 영화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다. 학폭 논란 이후 약 2년 만의 공식 석상이다. 그는 '너와 나' 연출을 맡은 조현철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혜수는 지난해 초 학폭 의혹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 측은 당시 공식입장을 내고 "허위사실"이라며 부인,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 끝에 논의 중이던 드라마 출연이 불발됐으며, 촬영을 마친 KBS2 드라마 '디어엠' 은편성이 무기한 연기돼 결국 해외에서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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