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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고참선수들이 힘을 냈습니다.
LPGA투어에서 뛰는 올해 36살의 '맏언니' 지은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쨋날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11언더파 133타로 선두를 질주한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에 5타 뒤졌지만, 지은희는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통산 6승 고지에 오른 지은희는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두 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지은희는 샷은 썩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넣어야 할 퍼트는 대부분 넣은 퍼팅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강혜지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지은희와 함께 공동3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2타를 줄인 최운정이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이내에 진입했습니다.
2언더파 70타를 친 김세영이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혜진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27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랐습니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섀도프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습니다.
지난 8월 CP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폴라 레토(남아공)가 7언더파 137타로 2위에 올랐습니다.
(사진=한화 클래식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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