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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4명 내주고 1888억 거액 투자…그렇게 가을 사나이가 탄생했다 [AL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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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루이스 카스티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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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특급 유망주 4명을 내주고 1888억원의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있었다.

루이스 카스티요(30·시애틀)는 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타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3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조지 스프링어-보 비셋-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순의 강타선을 만나 11구 삼자범퇴로 원맨쇼의 서막을 열었다. 2회에는 선두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병살타 처리했고, 맷 채프먼의 안타로 처한 2사 1루서 라이멜 타피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 2사 후 스프링어-비셋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1, 2루서 거포 게레로 주니어를 만나 초구 파울 이후 98.4마일(158km) 강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카스티요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 2사 후 위트 메리필드-스프링어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지만 비셋을 2루수 땅볼로 돌려보냈고, 게레로 주니어-커크-에르난데스의 중심타선을 만난 6회 다시 삼진 1개를 곁들여 3타자만을 상대했다.

하이라이트는 채프먼-타피아-대니 잰슨을 만나 KKK 삼진쇼를 선보인 7회였다. 투구수가 100개에 근접한 상황에서 98마일(157km) 강속구를 연달아 구사하며 3타자 모두 헛스윙을 유도했다.

카스티요는 4-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후속 스프링어를 사구 출루시켰고, 투구수 108개에서 안드레스 무노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무노즈가 후속 비셋과 게레로를 범타 처리하며 승계주자 1명이 사라졌다.

카스티요는 지난 7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시애틀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시애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 에이스 영입을 위해 특급 유망주 4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카스티요는 이적 후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팀의 2001년 이후 2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시애틀과 최대 6년 총액 1억3300만달러(약 1888억원)에 연장 계약하는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카스티요는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위(2할6푼4리), 홈런 3위(200)의 토론토 강타선을 만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구단의 믿음에 보답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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