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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방도시 차별하냐"…'전국노래자랑' 첫방에 대구서 불만 터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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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지방도시 차별하는 겁니까."

고(故) 송해를 이어 개그우먼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KBS1 '전국노래자랑'의 방송 순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진행 확정 이후 첫 번째로 녹화를 한 건 대구 달서구 편이지만, 정작 방송은 뒤늦게 녹화한 경기 하남시 편부터 편성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는 고 송해를 이어 김신영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는 날이었다. 특히 김신영의 고향인 대구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당시 녹화 현장에는 3만여 명의 시민이 몰렸고, 언론도 대구 달서구에서 진행된 첫 녹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녹화한 하남시 편이 먼저 편성되자 대구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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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을 대구 달서구민이라고 소개한 뒤, "첫 방송이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 하남시 편을 첫 방송으로 나간다는데, 이건 아니다. 달서구민으로서 너무 열이 받는 상황이다"라며 "왜 먼저 녹화한 대구 달서구 편보다 늦게 녹화한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되냐.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방 도시라고 차별하는 거냐? 수도권이라서 먼저 나가는 거냐? 지방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서럽다. 김신영이 대구의 딸인데, 첫 방송은 대구 달서구 편이 먼저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다른 작성자는 "하남시 편에 연예인이 나와서 먼저 방송하는 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작성자는 "방송국 사정에 따라 편성은 나중에 녹화한 걸 먼저 내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송해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정식 MC인 김신영이 첫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대구 달서구 편 방송인데 이걸 나중에 돌리는 건 대구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 달서구 편과 다르게 하남시 편에는 양희은, 박현빈, 박서진, 에일리, 브레이브걸스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무대를 펼쳤고,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이자 개그우먼 송은이는 그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여기에 탤런트 이계인은 참가자로 직접 나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악뮤의 이찬혁이 객석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수도권이라서,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서 먼저 방송 되는 건 절대 아니"라면서 "첫 녹화인 달서구 편보다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하기로 확정한 상태였다. 또한 첫 녹화를 진행하기 전 달서구 측에 '방송분은 10월 23일에 방영된다'고 고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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