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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KBL 컵대회서 ‘쌍둥이 감독’ 첫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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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현대모비스 조동현

7일 4강전… 캐롯·KT도 대진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스타군단 전주 KCC는 2022~2023시즌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 김선형(34)이 팀에 잔류했고, 지난 시즌 나란히 MVP를 수상한 최준용(28)과 자밀 워니(28)도 여전히 건재하다. KCC는 가장 강력한 SK 대항마로 꼽힌다.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3)에 자유계약선수(FA) 허웅(29)과 이승현(30)을 나란히 영입하면서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세계일보

창원 LG 조상현 감독(왼쪽),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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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농구 전초전인 KBL 컵대회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두 팀이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KCC는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7-94로 졌다. KCC 이승현은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고, 새 용병 론데 홀리스제퍼슨도 한국 땅을 밟은 지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듯 호흡이 맞지 않았다. 여기에 허웅까지 이날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컵 대회를 초라하게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KT 김민욱이 21득점 12리바운드, EJ 아노시케가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홍석은 17점을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10개 구단과 상무가 참여한 컵대회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7일 오후 2시에는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고양 캐롯과 KT가 맞붙는다. 특히 LG와 현대모비스 경기는 프로농구 최초로 쌍둥이 감독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만수’ 유재학 감독이 떠나며 사령탑 자리를 조동현(46) 감독이 물려받았다. 최근 2년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봄농구를 하지 못했던 LG는 조상현(46) 감독에게 올 시즌부터 팀을 맡겼다. 쌍둥이인 두 조 감독이 감독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생팀 고양 캐롯은 돌풍을 예고한 상태다. 컵대회 첫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에 66-58로 이기더니 지난 시즌 창단 최초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SK까지 100-64로 꺾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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