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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충북 옥천 정지용 생가 일원서 문화유산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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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옥천군이 오는 8~9일 열리는‘2022 옥천 문화유산 축전’ 행사를 위해 옥천향교에 설치한 야간경관 조명 모습. 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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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로 유명한 시인 정지용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문화유산 축제가 열린다.

옥천군은 오는 8~9일 옥천읍 일원에서 ‘2022 옥천 문화유산 축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옥천의 유·무형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진행된다. 행사 장소는 정지용 생가~육영수 생가 일원이다.

이곳에서는 문화재 야간 특별개방,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옥천군은 기존 문화재 야행에서 문화유산 축전으로 변경해 진행되는 만큼 밤에만 즐기던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에서 더 많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주간 체험행사도 신설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옥천의 주경야행 같이 거닐다’다. 역사의 가치, 유산의 가치, 소통의 가치, 옥천의 가치를 같이 거닐자는 뜻을 담았다.

축제 기간 동안 야경(夜景, 밤에 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식(夜食, 밤에 먹는 음식), 야설(夜設, 밤에 보는 공연), 야시(夜市, 밤에 열리는 시장), 야숙(夜宿, 문화재에서 하룻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천향교, 옥주사마소,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 등은 야간 개방 행사도 진행한다. 시간은 8~9일,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옥천군은 정지용 생가와 육영수 생가 등에 네온사인과 다양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유산 축전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고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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