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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을 갖고 있는 애스턴빌라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5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차라리 아스날 경기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북런던더비에서 1-3으로 리그 첫 패배를 당하더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점 1점에 그쳤다.
지난 14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경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선 2연패. 게다가 2경기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북런던더비 등 최근 성적 부진에 콘테 감독이 전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같은 전술을 펼쳤다. 스리백을 비롯해 북런던더비와 같은 선발 라인업이었다.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경기가 끝나고 아그본라허는 "차라리 아스날을 보고 싶다. 토트넘을 볼 이유가 없다. 아스날 경기는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과 비슷한 축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도 역습을 위주로 한 전술을 펼쳤다. 다른 팀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토트넘에선 우승 없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에서 105경기에 출전했던 클라이브 엘렌 역시 북런던 더비 패배를 두고 "콘테 감독은 플랜B 전술이 없다"며 "이어 "토트넘이 받아들인 전술은 물러나서 역습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이겨 왔다. 하지만 어떻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측면에서 콘테 감독이 갖고 있는 플랜B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번 시즌엔 (기존 전술이) 효과가 있었지만 오늘은 없었다. 토트넘의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토트넘과 달리 아스날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토트넘과 경기에서 3골을 넣었으며, 에메르송 로얄이 퇴장당하기 전에도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장착한 빌드업 경기가 호평받는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시티 코치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못 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이 구사하는 현재 전술로는 성과를 못 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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