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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로 마무리…문동주 “좋은 기억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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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으로 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

오래 기다렸다. ‘슈퍼 루키’ 문동주(19·한화)가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지난 3일 대전서 선두 SSG를 상대로 선발승을 거뒀다. 1군 무대를 밟은 지 13경기 만이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동주는 “시합할 때는 승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첫 승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선배님들이 뒤를 잘 막아주신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내가 이긴 것도 좋지만, 팀이 승리한 것이 더욱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었다. 선발투수로 ‘독수리 킬러’ 박종훈을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올 시즌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신예에겐 부담이 컸을 터. 문동주는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7㎞에 달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예리한 변화구를 곁들이며 버텼다. 문동주는 “내 것을 하는 데 바빴기 때문에 상대팀 우승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할 여력까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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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던 자원이다. 고교시절부터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불렸다. 올해 1차 지명으로 한화 품에 안겼다. 예상과는 달리 1군에서 자주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마주한 까닭이다. 부상이다. 스프링캠프 도중 내복사근을 다친 데 이어 6월 초엔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았다. 지난달 21일 대전 롯데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1실점을 마크, 잠재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당시 문동주는 “빨리 야구하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문동주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올 시즌 문동주가 받아든 성적표는 13경기 28⅔이닝서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는 경기 수, 이닝 등을 늘려갈 계획이다. 문동주는 “경기를 뛸수록 감도 좋아지고 상황에 맞게 투구하는 법을 배워가는 느낌”이라면서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내년 시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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