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정구범 / OSEN DB |
[OSEN=수원, 이후광 기자] NC 다이노스의 잊힌 1라운드 좌완 유망주 정구범(22)의 1군 데뷔전이 임박했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구범의 1군 엔트리 등록 계획을 밝혔다.
정구범은 덕수고를 나와 2020 NC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좌완 특급 유망주다. 입단 계약금 2억5000만원과 함께 NC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1군 마운드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빈약한 체격과 어깨 통증으로 인해 오랜 2군 생활을 해야 했다. 급기야 지난 시즌 도중 미국 본가로 떠나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벌크업을 진행했고, 17kg 증량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정구범은 올해 퓨처스리그서 꾸준히 불펜으로 나서 1군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기록은 26경기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5. 지난달 15일 상무전 1⅔이닝 2실점 이후 등판 기록이 없지만 오는 4일 퓨처스리그 마산 KT전에서 최종 모의고사가 잡히며 1군 데뷔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강 대행은 “내일 퓨처스리그 투구 일정이 잡혔다. 상태를 보고 팔에 무리가 없으면 홈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5일 창원 롯데전에서 베일에 싸인 1차 지명 투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입단 후 3년째 1군 데뷔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선수의 재능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행은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은 고교 시절부터 베테랑급이었다. 몸만 건강하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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