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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우승 가뭄…한국, LPGA 11개 대회 연속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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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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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3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 아메리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어센던트 LPGA 대회가 잉글랜드 찰리 헐(26)의 우승으로 끝났다. 헐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약 3억6700만 원)를 챙겼다. 2016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6년 만이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말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정상에 오른 이후로 11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무관에 그친 건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8년 4개월만이다.

고진영(27)의 5승을 포함해 지난 시즌 투어에서 총 7승을 기록했던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4승에 그치고 있다. 타이틀 경쟁에서도 대부분 밀려나 있다. 신인상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23·1161점)도 이번 대회를 기권하면서 이 부문 선두인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19·1369점)과 격차가 200점 넘게 벌어졌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4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소연(32)이 가장 높은 공동 7위를 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7월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공동 8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유소연은 대회 뒤 “톱10이 오랜만이라 기분 좋다. 1~3라운드에 비해 (최종 라운드에) 퍼팅이 잘 안 돼 아쉬웠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고 가는 것 같다. 의심하기보다 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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