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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벤투 2경기 완전 외면' 이강인, 사비 감독 극찬 "재능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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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대표팀에서 외면 받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에 0-1로 패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 활약하며 공격 본능을 뽐냈다. 그는 전반 10분 멋진 턴 동작 이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터트리며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강인은 이후로도 특유의 팬텀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을 자랑했다. 베테랑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이강인의 마르세유 턴을 무리하게 막으려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이강인의 수비 능력이었다. 그는 강팀 바르셀로나를 만난 만큼, 평소보다 공격 비중을 줄이고 상대의 우측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이강인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에 따르면 FC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은 “이렇게 뛰면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 후반전은 마요르카가 원하는 경기를 펼쳤다. 마요르카가 경쟁력을 보여줬고, 그래서 오늘 승리가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들(베다트 무리키·이강인)을 잘 분석했다. 무리키와 이강인은 재능 있는 선수”라며 “마요르카는 올 시즌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에게도 인정받는 이강인이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1년 반 만에 부름을 받았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7일 카메룬전을 마친 후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니 아쉽다. (출전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현재까지 1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마요르카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상처를 받았지만, 소속팀 복귀 후 빠르게 회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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