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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XX한다"..구단주 허재, 창단식에서 연봉 압수 엄포 ('당나귀귀')[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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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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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허재가 구단주로서 선수들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구단주가 된 허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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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단식을 앞둔 가운데 허재는 선포문 숙지에 열중했다. 선수, 코치, 감독이 아닌 구단주로서 팬들과 처음 만나게 된 허재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자리에는 다양한 분야의 VIP가 초대됐고, 허재는 대표로서 위엄을 보이며 중심을 잡았다. 전현무, 김숙, 장윤정, 박찬호, 안정환 등 각계각층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허재는 극도의 긴장 속에서 이름을 틀리고 발음도 뭉개져 웃음을 자아냈다.

창단식 후 기자들과 만난 허재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농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허재는 감독, 코치가 “즐기면서 해야죠”라고 하자 “이게 놀이냐. 즐기면서 하게”라고 호통친 바 있었다. 전현무와 김숙은 허재의 내로남불을 지적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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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식 후 허재까지 참석한 회식이 열렸다. 허재는 피부 트러블 때문에 화장을 했다는 선수에게 “XX한다”, “이 XX야, 니가 방송인이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허재는 선수들에게 슛 연습, 야간 연습을 하라고 지적하면서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특히 결혼을 앞둔 선수에게는 “비행기 타다 꼬셨냐”라고 말하는 등 지적을 이어갔다. 허재의 지적에 전현무는 “밥 나올 때까지 시비 걸려도 독이 잔뜩 올라있다”고 말했다.

특히 허재는 밥을 먹던 중 주장에게는 “내년에 재계약하려면 잘 해라”고 지적했고, 다른 선수에게는 “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라. 올해 뭘 보여줄거냐”, “5년 동안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고 부담을 줬다. 스페셜 MC 문경은은 “더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인데 아쉬움을 남겨서 감독과 허재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감쌌다.

허재는 “연봉 그렇게 받으면서 자존심도 안 상했냐”고 지적했다. 살벌해진 분위기에 선수들은 밥 먹던 숟가락을 놓을 정도였다. 지적을 받은 선수는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하신 것 같다”라며 지적을 수긍했다. 허재는 일본인 선수에게도 전방위 폭격을 가했고, 허재식 츤데레 지적을 선수들도 유쾌하게 넘겼다. 그리고 허재는 “너희가 잘하면 메뉴는 업그레이드 되는 거고, 못하면 연봉 압수다”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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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재는 선수들의 연습 경기에 나타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고양 점퍼스가 맞붙을 상대는 고려대학교 농구부였다. 전력을 숨기고, 미래의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한 경기로, 허재는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재는 이종현이 실수로 점수를 내주자 “아직도 느리네”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결국 허재는 말없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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