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0-1→2-1→2-2' 대전, 광주와 무승부...'3위+연승 마감'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광주FC와 비겼다.

대전은 2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광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65점으로 3위에 머물렀고, 이미 승격을 확정지은 광주는 승점 82점 고지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 '마사-윌리안 벤치' 대전vs'헤이스-엄지성 선발' 광주

대전하나시티즌(4-3-3) : 이창근(GK) - 김인균, 권한진, 김재우, 김민덕 - 주세종, 배준호, 이진현 - 김승섭, 공민현, 이현식

광주FC(3-4-3) : 이준(GK) - 안영규, 박한빈, 아론 - 이민기, 이순민, 김종우, 두현석 - 엄지성, 허율, 헤이스

[전반전] '두현석 선제골' 광주, 압박 이어가며 리드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 끝에 광주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이민기가 몸싸움을 버텨내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김종우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현석이 낮게 깔린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광주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0분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한 끝에 대전 소유권을 차단했다. 헤이스가 내준 볼을 허율이 잡는 과정에서 김재우가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 헤이스가 내준 컷백을 두현식이 과감히 슈팅했지만 이창근 정면에 가로막혔다.

대전이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29분 배준호를 대신해 서영재를 넣으며 측면을 강화한 가운데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36분 광주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헤이스 슈팅이 나왔지만 이창근이 선방했다. 전반 39분 대전은 이진현과 김인균을 거쳐 공민현이 슈팅하려 했지만 수비수가 저지했다.

부천도 교체를 꺼내들었다. 전반 42분 허율을 대신해 산드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대전 프리킥 이후 세컨볼을 잡은 이현식이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한 슈팅에 안면을 맞은 이순민이 그대로 쓰러졌지만 다행히 털고 일어났다. 전반전은 광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마사→윌리안 연속골' 뒤집었던 대전, '이상기 극장골' 내주며 무승부

대전이 후반전 돌입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김승섭과 이현식을 대신해 윌리안과 마사가 투입됐다. 후반 2분 마사가 박한빈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위험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이진현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준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두 팀 모두 오프사이드에 고개를 숙였다. 대전은 후반 4분 마사 패스를 이어받아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한 윌리안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한발 앞서 있었다. 광주는 후반 7분 프리킥 상황 산드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주세종을 빼고 임덕근을 투입한 대전. 계속되는 공격 끝에 마침내 대전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8분 마사가 광주 진영에서 소유권을 차단했다. 윌리안을 거친 다음 패스를 다시 건네받은 마사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물꼬를 튼 대전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서영재가 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박한빈과 안영규 사이에서 기회를 엿보던 윌리안이 헤더를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이번엔 이진현까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끌려가기 시작한 광주는 후반 36분 두현석과 엄지성을 빼고 마이키와 하승운을 넣으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 이후 세컨볼을 잡은 이상기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대전하나시티즌(2) : 마사(후반 18분), 윌리안(후반 20분)

광주FC(2) : 두현석(전반 13분), 이상기(후반 45+4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