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크로아티아를 꺾고 세계선수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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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최하위를 모면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끈 한국은 2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세트 스코어 3-1(25-21, 27-29, 27-25, 25-23)로 이겼다. 한국은 4연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B조 6개국 중 5위에 머물러 조별 상위 4개국이 진출하는 2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공격효율 36.96%를 기록하며 이선우(KGC인삼공사)와 함께 팀내 최다인 21점씩을 올렸다. 이선우는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며 크로아티아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황민경(현대건설)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교체투입된 표승주(IBK기업은행)는 3세트 26-25에서 서브 득점을 올렸다.
2일 열린 세계선수권 크로아티아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이선우(왼쪽).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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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4강에 올랐으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재계약에 실패했다. 라바리니호 수석코치였던 곤살레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 7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2전 전패로 1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연패를 당했던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첫 승을 거둔 채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지만,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놓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날 경기 승리를 거둔 한국은 세계랭킹 포인트 9점을 더해 149점이 됐다. 25위에서 23위로 두 계단 올라갔다. 크로아티아에 패했다면 27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내년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기준은 이번 대회 성적까지 반영된다. 크로아티아전 승리로 한국은 사실상 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3일 귀국한다. 선수들은 22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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