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한 달간 94건 열려…경복궁 자경전에선 보유자 합동 실연
삼화사수륙재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우리 전통 기술과 예능을 이어가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과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가 참여하는 문화 행사 94건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경복궁 자경전에서는 보유자 9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금속에 조각하는 조각장(彫刻匠). 활과 화살을 만드는 궁시장(弓矢匠), 갓을 쓸 때 받쳐 쓰는 탕건을 만드는 탕건장(宕巾匠) 등 보유자들이 만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10월 행사에서는 '수륙재' 의식을 주목할 만하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에 공양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서울 진관사는 10월 9일에, 강원 동해시 삼화사는 10월 14∼16일에 각각 수륙재를 올릴 예정이다.
한복려·정길자 보유자가 참여하는 조선왕조궁중음식 행사는 10월 6∼8일 사흘간 시민들과 만난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다음 달 15일 인천에서는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등을 선보이며 16일 경기 수원과 경남 산청에서는 '경기도도당굿'과 '남해안별신굿'이 각각 열린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도당굿 모습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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