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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북미 라이벌 아니야’ 프나틱, 개막전서 EG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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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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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유럽 3번째 시드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나선 프나틱이 깔끔한 경기력으로 북미 대표 이블 지니어스(EG)를 잡아냈다. 경기 전 라이벌 지역 유럽, 북미의 3시드 간 대결이라 접전이 예상됐는데, 프나틱의 화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프나틱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이블 지니어스를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프나틱은 A조에서 가장 먼저 그룹 스테이지를 위한 초석을 닦았다.

경기 전 상황은 이블 지니어스에 미소를 지었다. 프나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곤욕을 치르며 제대로 경기를 준비하기 힘들었다. 주전 원거리 딜러 ‘업셋’ 엘리아스 립은 하루 전 개막전 출전이 결정났으며, 서포터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는 합류가 미뤄졌다. 아울러 나머지 선수도 확진되며 프나틱은 5명 모두 격리소에서 경기를 치렀다.

힘든 환경에서 프나틱은 자신들의 실력을 변함없이 발휘하며 “북미는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블 지니어스는 봇 라인에 케이틀린-럭스를 조합해 압박을 시도했다. 프나틱은 연이은 공략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쓰러지지 않은 프나틱은 9분 봇 라인 반격으로 이블 지니어스의 승리 플랜을 완전히 찢었다.

봇 라인에 균열을 만든 프나틱은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의 빅토르가 우직하게 성장하며 변수를 점점 없앴다. 물흐르듯이 스노우볼을 굴린 프나틱은 20분 만에 4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시간이 흐르는동안 이블 지니어스의 케이틀린-럭스는 상장폐지가 임박했다.

끊임없이 이블 지니어스를 두드린 프나틱은 25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승기를 굳혔다. 27분에는 화력을 앞세워 미드-봇 억제기 공성에 성공한 프나틱은 30분 무난하게 적진 속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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