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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세계 2위’ 루드, 코리아오픈 8강 진출...BTS 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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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세계 2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 진출했다.

조선일보

카스페르 루드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에서 공을 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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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1시간 41분 접전 끝에 칠레의 니콜라스 제리(111위)를 2대1(6-2 3-6 6-3)로 꺾었다.

이날 루드는 큰 키(198cm)를 앞세운 제리의 타점 높은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에이스(6-13)에서 크게 밀렸다. 그러나 탑스핀을 섞은 까다로운 샷과 코트 구석구석에 날카롭게 꽂히는 샷으로 상대방의 실책을 유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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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제리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에서 공을 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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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는 올해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두 차례(프랑스오픈·US오픈)나 결승에 진출하며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첫 노르웨이 출신 선수가 됐다. 비록 프랑스오픈에선 라파엘 나달(스페인), US오픈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패배해 준우승했지만 루드의 상승세는 뜨겁다. 코리아오픈은 루드가 세계 2위로 맞이하는 첫 대회다.

경기 후 루드는 “상대선수인 제리가 2세트에선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할 수 없을만큼 잘했다”며 “한국에 처음 왔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시차로 고생 중인데 오늘은 편히 잠을 잤으면 한다”며 “시차 때문에 지난 이틀동안 새벽 3~5시에 일어나 서울의 멋진 야경을 보기도 했다”고 너털웃음을 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보러 온 관람객 중엔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진(본명 김석진)이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은 자신의 테니스 연습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에도 올리는 등 테니스를 평소에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드는 “BTS가 전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진이 테니스를 좋아한다니 테니스 선수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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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카스페르 루드-니콜라스 제리 경기를 관람하러 온 방탄소년단(BTS)의 진(앉아있는 윗줄 가운데).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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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는 30일 8강전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56위)와 맞붙는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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