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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3년 만에 꿈의 가을 무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 그리핀 소속으로 롤드컵에 나섰던 ‘리헨즈’ 손시우는 당시 8강전에서 IG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한화생명, 아프리카(현 광동)에선 롤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손시우는 젠지로 이적한 2022년 다시 날개를 펼치며 가을 무대에 복귀했다.
손시우에게 2022년은 프로게이머 생활의 한을 풀 수 있었던 1년이었다. 높은 성적에도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손시우는 2022 서머 시즌 젠지 소속으로 첫 LCK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2022 롤드컵에 나서는 손시우는 이제 전세계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손시우는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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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오는 10월 8일부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리는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출국 전 지난 14일 젠지 사옥에서 OSEN과 만난 ‘리헨즈’ 손시우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022 롤드컵 대비 연습에 돌입한 상태였다. 손시우는 “손이 근질거린다. 서머 우승은 이제 지나갔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개막 전부터 2022 롤드컵의 혈전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손시우는 가장 만나보고 싶은 팀으로 TES를 지목했다. 중국 LPL 결승전에서 징동과 명경기를 펼친 TES는 ‘재키러브’ 위원보, ‘마크’ 링쉬가 있는 봇 라인 강팀이다. 손시우는 “‘내셔 남작’을 공략하는 전략이 정말 날카롭다. 그래서 TES를 만나보고 싶다”며 “EDG도 이번 롤드컵에서 대결하고 싶은 팀 중 하나다”고 밝혔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모두 이긴다는 뜻인데,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를 맞아 손시우는 “적의 성향을 분석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포인트를 체크했다. 손시우는 “LCK도 팀마다 특색이 있다. LPL, LEC 등 해외 팀들도 마찬가지다”며 “대회에선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적을 잘 알아야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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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하며 달라진 점으로 손시우는 ‘팀 플레이’를 꼽았다. 지난 대회들을 돌이켜보며 손시우는 “나의 주장이 강했다”고 평했다. 손시우는 “이전엔 내가 팀원을 바꾸려고 했는데 지금은 이해하고 있다. 팀 플레이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난 3년간 달라진 부분이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손시우는 2019년 처음으로 롤드컵에 출전한 당시를 회상했다. 손시우는 “그때 정말 행복했다. 프로게이머로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는 꿈꾸던 현장에 있었다”며 “지금은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롤드컵 트로피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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