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피렐라, 모두 안타 쳤지만…’ 이정후, 어부지리 타율 1위 탈환 [오!쎈 창원]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OSEN DB

[OSEN=창원, 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와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모두 안타를 때려냈지만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타율 1위로 올라섰다.

박건우와 피렐라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삼성의 팀간 15차전에 나란히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박건우는 4타수 1안타 1득점, 피렐라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건우, 피렐라, 이정후는 올 시즌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 피렐라가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한 가운데 NC와 키움의 경기에서는 박건우와 이정후가 타율 1위를 두고 경쟁했다. 이정후는 5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한 반면 박건우는 4안타를 몰아치면서 단숨에 타율 3위에서 1위(.346)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타율 2위(.346), 피렐라는 타율 3위(.342)로 내려갔다. 박건우와 이정후의 타율 차이는 불과 2사(박건우 타율 .34646, 이정후 타율 .34644)에 불과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어 이정후가 휴식을 취했다. 박건우와 피렐라는 공교롭게도 창원에서 맞붙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남다른 각오로 타격에 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지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박건우는 이날 경기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2사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안타를 때려냈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렐라도 많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회 2사 첫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구창모에게 삼진을 당한 피렐라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1사 1루에서는 구창모에게 또 한 번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8회 1사 1, 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건우와 피렐라는 모두 경기 후 타율이 하락했다. 박건우는 타율 3할4푼6리(385타수 133안타), 피렐라는 타율 3할4푼2리(527타수 180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던 박건우는 이날 타율이 3할4푼5리5모로 떨어지며 경기가 없었던 이정후에게 타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매 경기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정후, 박건우, 피렐라의 타격왕 레이스는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