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의 유입으로 독일 인구가 8천4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1일 베를린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영사부 앞에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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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피난민의 대거 유입으로 독일 인구가 8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27일(현지 시각) 올해 상반기 독일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약 1%(84만3000명)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84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2021년 한 해 동안 독일 인구가 0.1%, 8만2000명 늘어난 데 비하면 어마어마한 증가세다. 통계청은 “결정적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난민들이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독일로 유입된 우크라이나인은 75만명에 달한다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독일의 여성 인구는 1.2%, 남성 인구는 0.8% 증가했다. DW는 “징집될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 남성에 비해 여성과 아이들이 더 많이 피난을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이 정도 수준의 대규모 인구 증가는 1990년 이후 3번째다. 1992년 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인한 난민으로 70만명의 인구가 늘었으며,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100만명 이상의 중동 난민이 유입됐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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