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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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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中 2%대 성장 전망, 위안 약세…환율, 1420원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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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중국 성장률 2.8%대 전망에 침체 우려↑

안전 자산 선호, 글로벌 달러인덱스 114선 재상승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당국 경계 환율 하방 압력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인덱스가 또 다시 114선을 웃돌며 달러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이 올해 2.8% 성장에 그칠 것이란 세계은행의 전망에 위안화가 달러당 7.18위안대까지 오르면서 약세폭을 키웠다.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1.5원)대비 4.4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경기침체 우려 확대 등에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114선을 웃돌고 있다. 현지시간 2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 오른 114.21을 기록하는 중이다. 같은시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287%, 10년물 금리는 3.94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향 조정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8.1%)은 물론, 4월 전망치(4~5%)보다 크게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이 2%대 성장에 머물게 된다면 지난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아시아 개발도상국 평균(5.3%)에 뒤지게 된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폭을 키우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하락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는 전날 저가 매수 흐름 등에 상승 전환했지만 이날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진 두고 봐야 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500억원 가량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으나 기관의 매수 우위에 0.13%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50억원 순매수 하는 등에 0.83% 올랐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여기에 환율이 1420원대로 내린 만큼 역내 저가 매수 수요와 역외 롱플레이 재개 가능성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의 일부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상단을 누르면서 이날 환율은 1420원대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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