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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명단분석] 황의조 빠진 벤투호, 'SON+희찬' 스피드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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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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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상암)] 손흥민과 황희찬이 카메룬전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앞서 2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진행했다. 결과는 2-2 무승부. 코스타리카 역시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본선에 오른 팀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선 공격 쪽에서는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당시 한국은 무려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필드골은 단 한 골에 그쳤다. 수비도 불안했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측면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한국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소 1명 이상의 명단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전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 손흥민 투톱이 나섰고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권창훈이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윤종규가 짝을 이뤘고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카메룬을 상대로는 5자리가 바뀌었다.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손준호, 이재성,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 김승규가 먼저 출전한다. 황의조, 권창훈을 대신해 정우영, 이재성이 출전하면서 공격진에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권경원이 나서고 윤종규 대신 김문환이 위치했다.

공격 조합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황의조가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후방,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프리롤'을 맡았고, 황의조가 전방에서 득점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황의조는 몇 차례 슈팅 찬스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번 소집 때는 황의조를 대신해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마땅한 대안도 없었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조영욱이 이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스타일은 아니다.

이에 벤투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 원톱이었다. 손흥민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좌우 측면과 2선을 오가며 다른 선수들과 자유롭게 위치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혹은 손흥민, 황희찬이 나란히 최전방에 서서 빠른 스피드를 통해 카메룬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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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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