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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임신 6개월 때 남편에 폭행 당해"…무기력 아내, 사연 충격→오은영, "트라우마 남아" 일침 ('결혼지옥')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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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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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무기력한 아내가 과거 남편에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의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무기력한 아내와 성격이 불 같은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아내가 과거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후 변했다고 말했다. 연애 당시 자신이 갑이었지만 결혼 후 을로 변했다는 것. 아내는 "내가 연애할 때 굉장히 많이 튕겼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래서 결혼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임신이 됐다. 그때 지우려고 생각도 했다. 될대로 되라 하고 결혼했다. 다 같이 멸망해가자. 나는 모르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결혼 초에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생아때 아빠가 뭘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감옥에서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었다. 내가 몰래 애를 낳아 키우는 것 같았다.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 않았고 아이를 낳아줘서 고마워가 아니라 너가 알아서 해 이런 시간이 길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첫째 아이가 생겼을 당시 눈 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이를 지울 수 없어 결혼을 선택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아내가 일상에서 무기력한 모습이 보인다. 남편분은 아내가 왜 무기력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아내는 동기부여가 안돼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나는 과하게 열심히 하고 바로 방전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내는 임신 6개월 당시 술에 취한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우리 부부가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똑같이 반복될 것 같다. 우리가 부부상담도 오래 했고 우울증 치료도 꽤 오래 받았는데 무너진 벽에 페인트 칠을 하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얘기 안 하면 안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화 버튼은 술이다. 술 문제가 있다는 건 술을 먹었는데 단 한 번이라도 기억이 안 나거나 중요한 일이 있는데 술 마시러 가면 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매일 기억이 안 난다"라며 "스트레스 수치가 넘어가면 그렇게 술이 당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땐 약을 먹는 게 낫나"라고 물었고 오은영은 "그게 더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남편에게 가정 폭력에 대해 확실하게 다시 한 번 사과 하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남편이 사과 하면 그냥 사과로 받아들여라. 그게 아내 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안아주며 위로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의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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