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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민성 10회 만루포' LG, SSG에 극적 역전승…3.5경기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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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모리만도 호투에도 불펜진 부진으로 역전패

뉴스1

2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LG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LG 김민성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2.9.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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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터진 김민성의 만루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2로 이겼다.

81승2무49패가 된 2위 LG는 선두 SSG(86승4무47패)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잔여 12경기를 남겨둔 LG는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에서 4로 줄일 수 있었던 SSG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SSG는 앞으로 7경기만 남았다.

LG는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등 부위에 담 증세를 느껴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고 교체되는 변수를 맞았다.

그러나 최성훈(1⅔이닝 무실점)과 김진성(1⅓이닝 무실점), 김대유(1⅓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들이 잘 버텼고, 8회 출격한 마무리 고우석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경기 초반 SSG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에 막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9회초 볼넷 4개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김민성이 결승 만루 홈런을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SSG는 모리만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SSG랜더스필드 2만3000석의 모든 좌석이 판매된 가운데 6회초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5회까지 최성훈, 김진성, 김대유, 최동환, 이우찬까지 5명의 투수가 나온 LG는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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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선발투수 모리만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2.9.25/뉴스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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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모리만도 역시 6회초까지 1개의 안타 밖에 내주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0의 균형은 6회말 SSG 공격 때 깨졌다. 1사 후 최지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이정용의 118㎞짜리 커브를 당겨쳐 비거리 105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문학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은 역대 13번째 7년 연속 200루타 기록도 동시에 이뤄냈다.

LG는 7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2루수 땅볼을 치며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으나 1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 때 2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되는 2사 1, 3루의 기회에서 이재원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까지 1점의 리드를 유지한 SSG의 승리가 유력해보였지만 LG의 막판 뒷심이 빛 났다.

9회 2사 후 오지환과 문보경, 이재원의 연속 볼넷을 얻었고 대타 이영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10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SSG 김택형의 144㎞짜리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10m의 만루 홈런을 날려 6-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0회말 구원 등판한 배재준이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LG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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