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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NC 다이노스 신인, 속구투수+거포 선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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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의 경남고. 신영우는 당시 이 우승의 주역으로, U-18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사진ⓒ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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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110명의 신인들이 서서히 팬들 앞에서 인사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팬들도 내년부터 새 가족이 될 이들을 기꺼이 환영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23 신인지명회의(전면드래프트)'가 열렸다. 110명의 신인들이 모두 빠짐없이 호명된 가운데, 전체 4번 지명권을 지닌 NC 다이노스는 상당히 무난한 지명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 NC 다이노스 신인지명회의 키포인트는?
에이스, 그리고 거포

NC 다이노스는 11라운드를 걸쳐 다음과 같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 경남고 투수 신영우(청소년 대표)
2라운드 : 경북고 외야수 박한결(청소년 대표)
3라운드 : 마산고 포수 신용석
4라운드 : 신일고 투수 목지훈
5라운드 : 배명고 투수 강건준
6라운드 : 경남고-성균관대 투수 이준호
7라운드 : 마산고 내야수 신성호
8라운드 : 경북고 투수 정주영
9라운드 : 신일고 투수 서동욱
10라운드 : 경북고 외야수 배상호
11라운드 : 순천효천고 투수 김주환

투수만 7명을 지명하면서 에이스 찾기에 상당히 고심한 가운데, 4명의 야수들도 뚜렷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이할 만한 점은 11명의 인재들 중 경북고 인재들이 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고/신일고/마산고 출신 인재들을 각 2명씩 뽑았다는 점이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경남고 에이스 신영우는 말이 필요 없는 올해 고교 투수 빅3중 한 명(김서현, 심준석, 신영우)이다. 최고 154km에 이르는 빠른 볼 구속은 말할 것 없고,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소화할 줄 안다.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 중 한 명. 다만,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북고의 4번 타자 박한결은 말 그대로 '홈런 타자'다. 김윤동(KIA)의 고교 시절을 보는 듯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파워 면에서는 오히려 김윤동보다 한 수 위일 정도.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주로 중심 타선을 맡았다. 미래 NC 다이노스의 거포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3리운드에서 뽑은 마산고 포수 신용석 역시 파워가 일품. 특히, 전국무대 결승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전국무대 결승에서 광주동성의 에이스 신헌민(SSG)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6라운드에 걸쳐서 뽑은 3명의 투수들도 하나같이 좋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들. 특히, 김성근 감독과 함께 동서식품 '미떼 광고'를 촬영한 신일고 투수 목지훈이 지명받은 장면이 꽤 인상 깊은 순간이었다. 배명의 에이스 강건준은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한 마당쇠였으며, 경남고 시절부터 자질을 인정받았던 투수 이준호는 오히려 성균관대 진학 이후 한층 더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7라운드 이후에도 좋은 선수들이 대거 NC의 지명을 받았다. 목지훈과 함께 신일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투수 서동욱을 비롯하여 경북고의 정주영-배상호 듀오, 마산고 내야수 신성호, 효천의 에이스 김주환 모두 각 라운드에서 지명할 수 있는 최선의 선수를 뽑은 만큼, 향후 NC의 미래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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