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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시간 날 때 프리킥 연습…토트넘에서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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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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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훈련이 답이죠"

국가대표팀에서 프리킥 골을 잘 넣는 '비결'이 있느냐는 물음에 손흥민(30)은 고개 저었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상대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손으로 공을 건드려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슛을 골대 상단 구석에 강하게 꽂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칠레, 파라과이와 경기에서도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최근 A매치에서 기록한 3골 모두 프리킥이다.

또 개인 A매치 통산 4번째 프리킥 득점으로 하석주(아주대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 최다 프리킥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오렸다.

비결은 없다고 손사래친 손흥민은 "여기(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고 소속팀에서도 그냥 운동 끝나고 시간 날 때 조금씩 프리킥 연습을 계속했는데, 운이 좋게 원하는 곳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엔 훈련이 답이다. 시간 날 때부터 조금씩 연습했던 것이 결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이틀 차 훈련에서도 팀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을 멈추고 프리킥 연습을 했다.

기존엔 손흥민과 함께 홍철, 정우영 등이 번갈아 프리킥을 찼지만,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엔 손흥민이 전담 키커로 굳어진 분위기다.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득점했다는 사실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에 직접 프리킥이 문제로 꼽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토트넘은 3년 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이후 직접 프리킥과 인연이 없다. 손흥민이 아닌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다이어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날린 슛이 골 포스트에 맞은 것이 가장 성공에 가까웠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마지막 프리킥 득점 선수 역시 손흥민이다. 지난해 9월 2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문전을 향해 띄운 공이 바운드된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은 "한국을 위해 프리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똑같이 프리킥 골을 넣을 수 있는 시간일 수 있다"고 프리킥 키커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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