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 세계 석학 참석
“실물부문서 파급된 금융시장 불안, 실물 부담 악순환”
“관계기관 공조·모니터링 강화, 다양한 제도 개선 추진”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9월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2년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방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한 국가간 정책공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13년부터 열려 올해 8회째를 맞았다. G20 회원국 정책 담당자와 경제·금융 분야 석학이 모여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근 강(强)달러, 신흥국 자본유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세계경제 블록화에 따른 공급구조 재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발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실물 부문 충격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방 차관은 “실물 부문에서 파급된 금융시장의 불안은 언제든지 다시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대응에 따른 가파른 통화 긴축을 리스크로 꼽았다.
현재 주요 20개국(G20) 체제가 글로벌 금융 안정의 회복과 물 샐 틈 없는 국제 공조를 위해 출범한 만큼 최근 경제 불안에 존재 이유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방 차관은 “G20는 최근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도 저소득국 채무 구제 제공, 세계 보건 강화를 위한 기금 설치 등 공동 번영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G20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다시 한번 ‘존재 이유’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확대된 불확실성에 대응해 관계기관간 공조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정책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방 차관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