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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우리 궁궐·종묘 함께 배우고 즐겨요"…교육·체험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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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대상 '고궁청소년문화학교' 내달 1∼9일 대면으로 열려

창경궁, 명정전 단청·왕실 여성사 해설 관람…왕실 제례 체험행사도

연합뉴스

2019년 열린 '고궁청소년문화학교'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4대 궁궐과 종묘의 역사를 바로 알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의재발견, 우리문화숨결 등과 함께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궁청소년문화학교' 프로그램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고궁청소년문화학교'는 학생들이 고궁의 역사를 바로 알고 궁중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일 창덕궁을 시작으로 2일 경복궁, 3일 덕수궁, 8일 창경궁, 9일 종묘 등 정해진 날짜에 한 차례씩,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열린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다.

3∼4학년과 5∼6학년 반으로 나눠 각 4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2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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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명정전 내부 단청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경궁에서는 매주 금·토요일에 '궁궐지킴이'와 함께 특별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궁궐인 창경궁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숙종과 장희빈,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와 혜경궁 홍씨 등 왕실 가족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깃든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국보인 명정전(明政殿)은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단청의 모습이 남아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달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7·8일 제외) 열리는 '우리궁궐지킴이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금요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명정전을 중심으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내외부 단청을 살펴볼 수 있다.

토요일에는 창경궁과 관련한 궁중 여성의 이야기를 듣는 해설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중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아이들이 조선 왕실의 중요한 제사였던 '종묘대제'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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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 행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10월 1일과 15일에 걸쳐 '종묘대제 제수진설(祭需陳設) 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한동안 행사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제수진설은 잔치나 제사 때 법식에 따라 음식을 상 위에 차리는 것으로, 어린이들이 종묘 재궁과 영녕전, 전사청 등에서 제사를 맡은 관원이 돼 왕실의 제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자녀를 둔 가족이다.

종묘관리소 누리집(http://jm.cha.go.kr)에서 신청하면 되고, 회차당 최대 12팀이 참여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미래 문화유산 지킴이인 어린이들에게 제례 문화를 체험토록 해 조상을 공경하고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는 시간을 갖게 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의 가치를 공유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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