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헤이스, 불성실한 수비로 논란…구단 "단순 실수, 징계 안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상대 팀이 적시타로 점수를 내는 순간, 3루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태연하게 바지 주머니에서 해바라기 씨를 꺼내 먹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이해할 수 없는 3루수의 돌발행동이 나와 야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25)다.
헤이스의 돌발행동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3회말 수비 때 발생했다.
메츠 토마스 니도의 우전 적시타에 1루 주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가 빠른 발로 홈을 파고들었다.
당시에는 헤이스의 행동이 문제로 지적되지 않았지만, 경기 후 헤이스가 실점 당시 수비에 관여하지 않고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먹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논란을 불렀다.
타구가 3루와는 거리가 먼 오른쪽으로 향했고 에스코바르가 이미 3루를 지난 상황이었기에 헤이스로선 별다른 수비를 할 필요는 없었지만, 선수가 실점 상황에서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비난이 이어졌다.
헤이스가 주머니에서 꺼내먹었던 것은 경기 후 해바라기 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헤이스는 논란이 가열되자 18일 경기 전 "이날 경기 내내 해바라기 씨를 꺼내 먹었다"면서 "타구가 오른쪽으로 갔기 때문에 수비에 관여하지 않았다. 솔직히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피츠버그 구단도 이번 일을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 지으려는 모습이다.
피츠버그 데릭 셸턴 감독은 "헤이스를 경기에서 제외하는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추후 징계 조치도 없을 것"이라며 "헤이스의 행동은 불행한 상황이었지만, 어쩌다 발생한 단순 실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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