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19일 ‘춘천시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 상황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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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 춘천시 동산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양돈농장 내에서 죽어있는 돼지 16마리를 발견한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19일 새벽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강원 양구군의 한 농장에서 ASF가 확인돼 사육 중이던 돼지 5600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이번에 ASF가 발생한 춘천시 동산면의 양돈농장은 돼지 7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 이들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20일까지 부산물 처리 등 뒷정리 작업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양돈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소독 등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농장의 반경 10㎞ 이내인 춘천시 동산면(5곳)과 홍천군 북방면(1곳)의 양돈농장 6곳에서는 돼지 2만11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는 이들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며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2시부터 20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 동안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내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현재 강원도 내 200개 양돈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53만6000여 마리에 달한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더 이상 ASF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활동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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