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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올림피아코스에서 한국인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G조 2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이날 경기는 많은 한국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바로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의조, 황인범과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와는 별개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올림피아코스를 응원하기 위해 그리스에 찾은 한국인 팬이 외국인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아래와 같다.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는 올림피아코스 경기를 관람하러 가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를 카메라에 담으며 "여러분들 많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황의조 선수, 황인범 선수 힘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갑자기 카메라가 흔들리며 외국인 무리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전해졌다. 약 30초 가량의 영상은 해당 유튜버가 도망을 가면서 종료된다.
해당 소식은 빠르게 전파됐다. 그리스 '더 선'의 콘스탄티노스 리아노스 기자는 "한국의 올림피아코스 팬이 경기를 앞두고 카라이스카키 밖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피아코스 및 UEFA는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당국은 최대 처벌을 부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해당 유튜버의 몸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부상을 입거나 다치진 않았다. 그들은 저의 폰을 가져갔고, 지갑을 가져가진 못했다.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해서 그 나라가 위험한 나라라고 특정 짓고 싶지 않고, 이런 일을 안 당했다고 해서 그 나라가 안전한 나라라고 특정 지을 수 없다.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곳을 가고, 어떤 시기에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해당 유튜버는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얼굴은 눈 위쪽에 살짝 찢어졌는데, 꿰매거나 그런 것 없이 대일밴드 붙였다. 이마에도 살짝 멍이 들었다. 턱 쪽에 맞아서 살짝 얼얼했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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