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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사흘 연속 뒷걸음질…국제유가 하락에 주저앉은 정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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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환율 상승 수혜 기대감에 현대차, 기아는 나란히 상승폭을 키웠다.

조선비즈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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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5포인트(0.79%) 하락한 2382.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387.56에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370~239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앞서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낙폭을 키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32포인트(1.43%) 하락한 1만1552.36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지만, 연고점인 1399원을 경신하며 출발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445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408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장 마감 직전 1400억원대에서 400억원대로 대폭 축소됐다. 개인과 외국인 및 기관은 모두 3거래일 연속 각각 순매수,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환율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2%, 1.3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2주 신저가(5만5500원)를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해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3.5% 하락했고, 삼성SDI와 NAVER도 2% 넘게 빠졌다.

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유주 낙폭이 컸다. S-Oil은 5500원(5.84%) 하락한 8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이노베이션은 4% 넘게 하락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8달러(3.82%) 하락한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34포인트(1.45%) 하락한 770.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76.49에 하락 출발했고 장중 760~780선에서 오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1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40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2억원,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각각 순매수,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JYPEnt.(JYP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9개 종목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이 3.76% 하락했고, 에코프로,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한편,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3시 50분 기준 빗썸은 6000원(0.02%) 내린 279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은 각각 1.42%, 6.25% 하락 중이고 리플, 도지코인, 위믹스 등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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