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서오릉의 명릉 능침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서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향'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은 다음 달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경기 구리 동구릉과 고양 서오릉에서 '체험 - 국가의 예를 만나다'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뜻한다.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조선왕릉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제사가 거행되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600여 년간 이어져 온 우리 민족 특유의 효와 예의 전통문화라는 점에서다.
조선왕릉 제향을 체험하는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왕과 왕비의 돌아가신 날 제향을 봉행하는 '기신제향'을 바탕으로 한다.
전문가 해설을 들으면서 산자, 다식, 떡 등의 제사 음식을 제기에 담아 차리는 '제물 진설' 체험, 복식을 갖춰 입고 직접 제관이 돼 제향을 봉행하는 '제향 제관' 체험 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체험 행사는 한 회당 제물 진설 체험 20명, 제향 제관 체험 12명 등 총 32명으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19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이나 전화(☎ 02-3454-0892)로 하면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참여 가능하며 한 사람당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누리고 즐기면서 우리나라의 효와 예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안내 포스터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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